까치설날이라 부르는 이유...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
우리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지 우지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 집 저 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

+:+ 까치설날 / 윤석중작사 +:+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
우리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지 우지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 집 저 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
섣달 그믐날을 까치설날이라 부르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신라 시대 소지왕이 궁주(宮主)와 중의 공모에 의해 해를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에 돼지와 쥐, 까치의 도움으로 다행히도 왕은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돼지와 쥐는 12간지에 들어있는 동물들이라 새해 첫날부터 열 이튿날까지의 상십이지일에 각각 ‘돼지날’과 ‘쥐날’이 있어 그들을 기념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까치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새해 전날을 ‘까치설’이라고 정해 까치의 날로 기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어원상으로 보면 까치설날은 까치라는 새와 아무런 관련 이 없다고 한다. 까치설날에서의 까치는 ‘작은’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 것이다.
까치설날에서의 ‘까치’가 실제 동물인 까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새해에 보내는 연하장에서 소복이 눈 내린 마을 위로 까치가 날아가는 그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듯이 까치는 설날과 무관하지 않은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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