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 바로 앞의 미폭에서 들머리 1번 11:02분 바로 등성이로 붙어 암릉을 타기란 35~6도를 오르내리는 바람한점없는 한여름 산을 오르는데 힘겹게 5번지점 13:33분 정상 거무시~지재미골~마애삼존불~문바위~8번 14:25분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미폭 "쌀이는 폭포", "동암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재미 골짜기 어귀 북쪽 산기슭에서 너덜바위 위를 비스듬히 흘러내리는 폭포이다. 폭포수가 흐르는 모양이 쌀이 흘러내리는 듯하여 쌀이는 폭포라고도 하고, 옛날 폭포 위쪽에 동암사라는 절이 있어서 쌀씻은 뜨물이 항상 바위를 타고 흘러 "쌍리는 폭포" 또는 "동암폭포"라고 하였다. 사찰이 없어지고 나서 그 자리에 서당이 생겼으므로 "동암자 서당터"라고 하는 데 지금은 주축돌만이 남아있다 한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자리잡은 현성산(965m)은 백두대간의 큰 줄기가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다 동남방향으로 너무 허전했던지 큰 줄기를 하나 만들어 이곳에 남령과 월봉을 거쳐 금원산과 황석산 기백산을 이룬다. 현성산은 금원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줄기로 그 맥을 위천 벌판에서 마감한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에 노송이 걸렸고 물줄기가 모이는 곳엔 계곡을 이루고 폭포가 이어져 지재미골을 이룬다. 주변에 유명한 금원산과 기백산이 자리잡아 외지인에게 잘알려져 있으나 정작 이곳 현성산은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에 여름산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기백산과 금원산에서 느낄수 없는 암릉의 절경지다.
'아름다운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바위 한 여름산행 (0) | 2008.08.14 |
---|---|
경남그린산악회 현성산 여름산행 (0) | 2008.08.14 |
천령산에서 보경사계곡 (0) | 2008.06.23 |
울릉도 성인봉산행 (0) | 2008.05.30 |
지리산 바래봉 철죽산행 (0) | 2008.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