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며
구례 운조루
晩松
2018. 10. 27. 09:49
운조루(雲鳥樓)’란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이다. 거북이의 형상을 한 돌이 출토된 금귀몰니의 명당자리에 1776년에 세워진 집이다.
운조루의 주인은 마을의 배고픈 사람들이 언제든지 와서 뒤주를 열어 필요한 만큼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공간이 이곳이다.
운조루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 따르면, 오미리마을은 풍수지리상으로 볼 때 노고단의 옥녀가 형제봉에서 놀다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상이다. 이런 곳을 찾아 집을 지으면 자손 대대로 부귀와 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 몇백 년 전부터 전해 내려왔다. 명성이 자자하여 이곳이 남한의 3대 길지로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