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2005년 첫날 해맞이
{겨울 방학맞이 특집] 강원도 동해안 '2005년 첫날 해맞이 행사 | ||
[소년한국일보 2004-12-20 16:33] “새해 첫날 장엄한 해돋이 보며 신년 계획해 보세요.” 2005년 새해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을유년(乙酉年) 첫날 해돋이를 보면서 온 가족의 건강을 빌며 한 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동해안의 각 해돋이 명소에서는 새해를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관광객맞이에 나섰다. 또 서울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동해안의 해돋이 명소와 서울 63빌딩에서 펼치는 새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 ||
▲강릉시 = 진또배기 소원 빌어 보아요‘2005년 새 희망! 새 출발! 해돋이 축제’가 경포와 해돋이 명소 정동진에서 수놓는다. 정동진에서는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새해 첫 해를 맞고 해돋이를 앞둔 오전 7시께부터는 진또배기 소원 빌기, 연예인 초청 콘서트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동해안 최대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경포에서도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콘서트와 불꽃놀이로 한 해를 보낸 뒤 새해 첫날 오전 7시부터 경포호수 알몸 마라톤 대회, 바다 안기 수영 대회, 연예인 초청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속초시 = 어선 해상 퍼레이드 선보여‘을유년 새해 아침 속초시에서 힘찬 새출발을’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해맞이 축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오전 6시부터 2 시간 동안 여명을 알리는 대북 공연, 우리 고유의 춤사위가 펼쳐지는 전통 무용 공연, 공감 음악회가 열린다. 또 바다에서는 힘찬 뱃고동과 환희의 집어등을 밝힌 어선 해상 퍼레이드가 선보이는 가운데 테마가 있는 불꽃놀이와 희망 촛불 나무 만들기, 닭띠 가족 가훈 써 주기 등이 풍요롭게 펼쳐진다. 설악산 입구에 있는 설악 해맞이공원에서도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기도와 소망 메시지를 풍선에 담아 하늘로 날리는 해오름 함성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떡국과 포기 김치, 맛김치, 순두부 등 지역 특산물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삼척시 = 소망 담은 풍선 멀리 날아라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라이브 콘서트가 이어지며, ‘새해 새 희망! 힘찬 새 출발’을 구호로 1일 오전 6시부터 새천년 도로변 소망의탑과 비치조각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일출 전 해맞이 콘서트, 불꽃놀이, 사물놀이 및 합창단 공연이 이어지고, 해가 뜸과 동시에 해맞이 징치기, 신년 축하 메시지, 소망 기원 풍선 날리기, 새해 건강 기원 걷기 대회 등 갖가지 행사가 꼬리를 잇는다. ▲동해시 = 33발 폭죽과 함께 '송구영신' ‘희망 2005년 동해 해맞이 축제’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8시까지 망상과 추암해수욕장, 두타산 정상에서 벌어진다.
망상과 추암해수욕장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33 발의 폭죽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해상 선박 퍼레이드와 모닥불 추억 만들기, 촛불 페스티벌, 새해 소망 기원 불꽃놀이, 소망 풍선 날리기, 연하장 쓰기, 무료 떡국 나눠 먹기 등 해맞이 관광객과 함께하는 푸짐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 날 두타산 정상에서도 시산제와 대화합 한마당 잔치가 열려 새해의 안정과 평화를 기원한다. ▲양양군 = 낙산사·대청봉 등 곳곳서 열려‘양양 해맞이 축제 2005’는 낙산해수요강을 비롯해 낙산사와 대청봉, 하조대, 남애항과 인구항 등 곳곳에서 마련된다.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동해신묘제례 봉행과 소망 기원 풍선 날리기, 모닥불 밝히기,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새해 소망 떡국 먹기, 선박 퍼레이드 등이 잇따른다. 낙산사에서는 소망 기원 연등 달기, 범종 타종식, 해맞이 대법회가 열리고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등산객들이 참여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고성군 = 금강산 길목에서 통일을 기원통일전망대와 각 읍ㆍ면에서 ‘2005 고성 해맞이 축제’를 여는 고성군은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면서 금강산 관광의 길목에 있는 지역인 만큼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많다.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2 시간 동안 주민과 관광객, 실향민들이 참여하는 소원 성취 기도와 통일 기원 범종 타종식, 대북 공연, 소망 풍선 날리기, 군악대 공연이 이어진다.
/박희홍 기자 hhpark@hk.co.kr |